현재 우리들이 세탁에 사용하는 비누의 대부분은 알칼리성인데, 알칼리는 더러움을 빼는 효과가 있는 반면 사용법이 나쁘거나 질이 좋지 않으면 천을 노랗게 변색시키는 경향이 있다. 동물 섬유인 양모·견은 알칼리에 약하고 식물 섬유인 무명·마·레이욘 등은 산에 약하다. 그러므로 그 천에 따라서 세제나 세탁 방법을 바꿈으로써 천이 상하지 않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모직·견·합성 섬유에는 중성 세제가 좋으며, 인조견·스테이플 파이버·마·무명에는 비누(유지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 석유에서 만들어진 소우플레스소우프도 역시 중성 세제인데, 알카리를 기피하는 천을 세탁하는 데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