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파는 만져 보아 느낌이 부드러우며 겉껍질의 섬유가 가는 것일수록 연하다. 눌러 보아 살이 단단하고 흰 부분이 많은 것이 맛이 있다. 잎이 갈라진 부분이 두껍거나 간간이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이 있다.
양념으로 쓰려면 굵은 것보다 가는 것이 좋으며, 여름에는 잎 속에 벌레가 들어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푸른 잎을 먹을 때는 잎을 쪼개서 씻는다.
파를 요리할 때는 눈물이 나서 칼질을 할 수 없어서 곤란을 받는데, 따뜻한 물에 담가가면서 썰면 매운 냄새가 덜 나게 되며, 손에 파 냄새가 잘 묻지 않는다. 도마에 밴 파냄새는 식초를 탄 물로 씻으면 가셔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