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포(담요)의 무늬가 희끗 희끗하거나 빛깔이 짙은 것은 낡은 모직물을 다시 만든 재생 섬유인 것이 많은데 하얀 것, 또는 엷은 빛깔의 것은 새 섬유로 짠 것이다. 물론 가격면에서는 차이가 있다. 같은 무게인 경우는 두께가 있는 것일수록 따뜻하며, 털이 부드러운 것이 좋다. 두 장 길이의 것으로서 3kg 정도가 이상적이다. 비닐론 종류를 혼방한 모포도 가볍고 실용적이며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용으로는 적당하다. 모포는 좀벌레가 끼기 쉬운 것이므로 평소부터 햇볕에 잘 쬐어서 습기를 없애도록 한다. 그리고 모포는 직접 사용하기 보다는 모포 전체에 커버를 씌우고 쓰면 털이 빠지거나 먼지가 나는 일이 없으므로 위생적일 뿐만 아니라 더러움이 탔을 때에도 커버만을 세탁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