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 사는 법]
모양이 좀 납작하고 비교적 무거운 것이 속이 차고 맛이 있으며 뿌리의 절단면이 하얀 것은 병들지 않고 건조한 것이므로 보존하기도 좋다.

단면이 갈색을 띠거나 무른 것이나, 잎이나 줄기가 조금이라도 썩어서 물컹물컹한 부분이 있는 것은 병균에 의하여 상한 것이므로 못 먹고 버릴 부분이 많으며 영양도 없으므로 값이 싸더라도 이런 것을 사면 안 된다.

[양배추 데치는 법]
양배추를 데칠 때는 뚜껑을 덮지 말고 물을 많이 붓고 얼른 데쳐내야 한다. 뚜껑을 덮으면 양배추에서 증발하는 씁쓸한 기름성 물질이 뚜껑에 닿아 떨어져서 다시 양배추 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맛이 없다. 또, 양배추를 흠씬 익히면 양배추 속의 비타민의 절반 이상이 삶은 물 속에 흘러나가고 25%는 파괴되어 30% 정도 밖에 남지 않는다.

[양배추 저장법]
양배추는 어두운 곳에 두며, 겉껍질을 벗겨내고 쓰는데 물을 끼얹거나 하면 도리어 썩으니까 주의해야 한다. 또, 양배추는 속의 심부터 썩기 시작하므로 밭에 있을 때처럼 뿌리를 아래쪽으로 향하게 놓아 두는 것이 좋다.